하코다테 아침시장 > 우니 무라카미 > 고료카쿠/고료카쿠 타워 >
하코다테 아카렌가 창고 > 하치만자카 > 하코다테 구 공회당 >
럭키 피에로 마리나 스에히로점 > 하코다테산 야경 >
신하코다테호쿠토역 > 하치노헤역
요약 :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성지순례
※ 영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일본 일주 셋째 날
두 번째 하코다테 여행이라고 쓰고,
명탐정 코난 극장판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성지순례라고 읽는 여행을 하는 날이었다.
10시쯤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하코다테 아침시장에 방문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걸으며 신선한 해산물 혹은 농산물을 둘러보고 있었다.
가볍게 시장을 둘러보고, 하코다테의 명물인 삼색동을 먹으러 '우니 무라카미'에 갔다.
주변에 있는 가게들보다 음식 가격이 훨씬 비쌌지만…
비싼데도 다른 집들보다 긴 대기가 있는 이유는 있을 거라고 믿고 맛있게 먹었다.
정말 맛있긴 했는데… 가격 때문에 두 번은 못 먹을 듯,,,,
식사 후에는 하코다테역에 들러 스이카와 A양의 이코카를 충전했다.
IC카드 사용 가능한 곳이 많지 않은 홋카이도다보니 처음이자 마지막 충전이었다.
각자 1천엔씩 충전하고, 역 앞에 있는 하코다테 노면전차를 타러갔다.
이전 여행 때는 노면전차 1일권을 구입해서 돌아다녔는데,
하코다테역>고료카쿠>마리나/모토마치>하코다테역 여정만으로는
1일권이 IC카드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아, 이번 여행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전차를 타는데, 어쩐지 다들 관광객인 것 같았다.
아니나다를까, 80%에 가까운 사람이 고료카쿠 부근의 역에서 내리는 것을 보며 웃어버렸다.
웃으며 걷다보니, 우뚝 솟은, 흰색 고료카쿠 타워를 만날 수 있었다.
모미지가 핫토리를 찾아헤매며 올라왔던 고료카쿠 타워
단풍이 절정을 약간 지난 시점에 방문해서 이미지처럼 벚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별 모양의 요새와 해자만큼은 이미지와 똑같은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고료카쿠 타워와 성터 구경을 마치고
16년도 일정 그대로(🤣🤣🤣) 노면전차를 타고 항만지역(아카렌가 창고)으로 이동했다.
크리스마스가 한달하고 조금 더 남아서인지 창고마다 산타가 매달려 있었다.
나와 달리 A양은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다보니
지난 여행보다, 아카렌가 창고의 가게들을 제법 오랜 시간동안 둘러보았다.
오키나와에서 만났던 도자기 브랜드를 이곳에서도 만났다.
북쪽 새와 남쪽의 바다를 한 데 어우르는 브랜드라니, 멋진 느낌이었다.
아카렌가 창고 쇼핑 중에 스타벅스에 들어갔는데,
가게 직원분이 작은 잔에 든 커피를 가져다주시면서 A양의 저고리를 알아보았다.
(사흘 연속 한국을 잘 알고 있는 일본인을 만나는 중…)
베이 에리어 구경을 마치고, 모토마치 쪽으로 이동하는 길
자판기에 특이한 이로하스가 있어서 뽑아 보았다.
일본어로 하스캇뿌라고 읽는 댕댕이나무 열매(이하 하니베리) 맛이 나는 이로하스로,
이 하니베리는 홋카이도에 위치한 토마코마이의 특산품이라고 한다.
열매 모양은 블루베리를 닮았는데, 뚜껑을 열자마자 나는 향은 포도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평점은 ★ ★ ☆ ☆ ☆
여행 전, 날씨 앱을 통해서 본 홋카이도의 단풍 명소들은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낙엽을 떨군 뒤라고 해서, 완연한 겨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곳곳에서 아직 떨어지지 않은 단풍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해가 기울어지며 길어진 햇볕을 받아 빛나는 노란색, 붉은색 단풍들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카즈하가 헤이지를 찾으려다가 오키타와 히지리를 만났던 곳
작중 검도 대회장으로 등장했던 구 하코다테 공회당
A양은 푸른색+노란색 조합의 건물이 예쁘다고 했지만, 저번이나 이번이나 내 눈에는 그닥,,,
(영화에서는 공회당 외관이 나왔는데,
공개된 PV영상들 중에는 외관이 나온 이미지가 없어서 사진 촬영은 내부 모습과 함께)
하코다테 야경을 제외한 관광지 구경을 마치고, 고픈 배를 달래러 럭키 피에로에 갔다.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스에히로점은
하코다테 도쇼구의 무녀와 핫토리, 코난이 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곳이었다.
그러다보니 극장판에 등장했던 것과 똑같이 생긴 자리를 포함해
가게 이곳 저곳에 코난 관련 그림, 굿즈들이 있었다.
식사 후, 백만불짜리 야경인 하코다테 야경을 보러 갔다.
그런데 죄다 어디 있다 나타났는지, 중국인 단체 패키지 차량이 우르르 몰려가고 있었다.
버스보다 빨리 갈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들과 섞여 줄을 섰는데,
어찌나 매너가 없던 지…
뒤에서 밀어대는 통에 케이블카 입구 쪽에 서있다가 내리려던 A양이 하마터면 넘어질 뻔 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내려갈 때는 패키지들과 마주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하코다테산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전망대와 이사비리 공원, 이렇게 두 곳이 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이사비리 공원.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과 비교해 큰 손색이 없는데,
크게 사람이 몰리지 않다보니 오히려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보다 더 멋진 사진을 담을 수도 있다.
(사진은 이사비리 공원에서 헤이지가 카즈하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들고…)
알찬 하코다테 여행을 마치고,
하코다테 라이너와 신칸센 하야부사를 타고 하치노헤가 있는 혼슈로 넘어왔다.
하루종일 걸어서인지 다리가 뻐근했는데, 그 다리를 풀어줄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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