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후 리조트 > 세븐 오션스 클럽 (오키나와 씨워크) > Deli & Café
> 토요코인 오모로마치역앞 > 조이풀 오모로마치점
여행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체크인할 때 받은 밀쿠폰을 이용해 식당에 가서 아침식사를 했다.
그런데, 전날부터 느꼈지만,
프론트를 제외하면 호텔에서 일본인 직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 프론트마저도 밤에는 동남아 쪽 사람으로 보이는 직원이 관리하던데…
코로나 후로 오키나와도 어지간히 인력난이라더니,
리조트 직원의 상당수가 외국인으로 채워져있는 모습이 아주 남 나라 일 같지 않았다.
둘째날의 일정은 단순하고 간단했다.
전날 예약한 씨워크를 즐기고, 나하 시내로 돌아가 호텔 체크인, 그리고 휴식.
우선 씨워크를 즐기러 세븐 오션 클럽으로 향했다.
꽤 유명한 오키나와 현지투어 업체를 통해 알게 된 가게인데,
해당 업체는 전날 예약은 안 받는 것 같아서, 운영 주체에 다이렉트로 예약을 넣었다.
가게에 가보니, 일본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았다.
내가 갔을 때에는 없었지만, 한국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업체인지,
안내문이라던지, 계약서라든지가 한국어로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영어나 일본어로 되어있었더라면, 어찌저찌 알아듣기는 했더라도 찜찜한 느낌이었을 텐데.
간단한 안전 교육을 받고, 물에 들어갔다.
오키나와를 여름에 왔으니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하고 싶었지만,
동행인이 수영은 커녕 깊은 물에 들어가는 것조차 무서워하는 사람이어서
설득하고 또 설득한 끝에 씨 워크라도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었다.
들어가있는 내내 무서운지 표정이며 몸이 굳어있는 게 안쓰러워 보이긴 했는데
본인 왈, 긴장한 것과 별개로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하니 안심.
다음에도 또 씨 워크를 해보자고 했다.
짧게나마 오키나와의 바다를 구경하고, 카후 리조트로 돌아왔다.
오전에 체크아웃은 했지만, 오픈되어있는 리조트의 부대시설은 이용할 수 있었다.
테이크아웃 메뉴를 취급하는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 타코라이스를 맛보았는데,
조식 때 먹어본 타코라이스보다 훨씬 맛있어서 푹 빠져버렸다.
우리나라에 이 타코라이스를 제대로 하는 집을 아직까지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남은 2박동안 묵을 숙소는 오모로마치역 쪽에 있는 토요코인이었다.
국제거리나 현청 쪽에 숙소를 잡아도 됐겠지만,
밤 늦게까지 사람들로 숙소 주변이 붐비는 걸 원치 않았고,
봄에 개봉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영화관이 그쪽에는 없어서 이쪽을 택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국제거리나 현청 쪽에서 오래 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그쪽보다는 신기할 정도로 시원한 날씨에 좋은 곳에다 숙소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제거리나 현청 쪽은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가, 엄청 습하고 덥던데.
저녁 메뉴는 숙소 근처 조이풀의 한정메뉴 오키나와 소바.
본래 국제거리 쪽에서 오키나와 향토요리를 판매하는 이자카야를 가려고 했는데,
일정이 꼬이면서 이곳에서 늦은 저녁을 먹게 되었다.
밀가루로 만드는 오키나와소바는 어디에서 먹나 맛이 비슷한 듯했다.
맛없다는 후기를 이전에도 봤고, 최근에도 봤지만,
그래서 맛에 대해 별로 기대를 안 해서 그런 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 그런 지,
저번에도 요번에도 오키나와 소바는 내게 꽤 괜찮은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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