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2018년 10월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브리즈번 공항 국제선→국내선 환승 방법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인천공항에서 직항으로 호주까지 들어올 수 있는 브리즈번 공항에는 2개의 터미널이 있어요.
1개는 T1 혹은 I 터미널이라고 부르는 국제선 터미널로, 한국에서 막 도착했을 때 착륙하는 공항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T2 혹은 D 터미널이라고 부르는 국내선 터미널!
이 두 터미널 사이는 걸어갈 수 없고, 공항에서 운영하는 무료 버스를 타고 이동하셔야 해요!
비행기에서 내리면 국제선 터미널에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해요.
비행기에서 내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쭉쭉쭉 걸어가다보면 입국심사장이 나오는데요.
대한한국 여권을 가지고 있는 16세 이상의 국민의 경우, 호주 입국시 자동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어요.
(그 이하의 경우에는 면대면 입국심사를 이용하셔야 하고요)
자동입국심사는 엄청 간단한데요.
입국심사용 기계(Smart Gates)에 여권을 스캔하면, 자동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화면이 나와요.
이후에는 기계가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하시면 되는데요(별 거 없었어요).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오니까 영어 인터뷰에 자신이 없어도 걱정 無
이 과정을 마치면 기계에서 티켓 하나가 나옵니다.
이걸 앞쪽에 있는 본인 확인용 기계에 넣어주면,
전자여권의 사진과 실제 얼굴이 동일한지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쓰고 온 모자를 벗고,
안경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여권 사진을 찍었다면 안경이나 선글라스도 벗어야 합니다!
실제 얼굴과 다르게 인식되면 안 되니까요!
인식이 끝나면 티켓을 챙기고, 입국심사장을 통과하시면 됩니다.
만약 자동입국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근처의 스마트 게이트 지원 데스크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면 된다네요.
입국심사장 다음에 수화물을 찾는 곳이 있어요.
제가 브리즈번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는 1번 수취대에서 대한항공의 짐을 찾을 수 있더라구요.
(커다란 짐의 경우에는 7번 수취대 옆에 있는 수취대를 확인해보세요)
짐을 찾고 나면, 세관(검역)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호주의 검역은 상당히 빡빡한 편으로, 음식물 등을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신고를 해야합니다.
저는 햇반, 라면, 국간장, 압축형 사골팩 등을 챙겨가서 해당 항목에 체크를 했어요.
그랬더니 다른 사람들과 별도의 줄에 세우더라구요.
(호주 세관 및 검역 통제)
거기서 다른 건 물어보지 않았는데, 고기에 대하여 유달리 강한 어조로 물음을 던졌어요.
"미트?"하길래 스프의 재료라고 말했지만... 제 어눌한 영어 실력 탓인지 잘 못 알아듣더라구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짐을 하나하나 꺼내서 검사를 받았지만, 뺏긴 물건은 없었어요.
이렇게 입국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참, 신고할 물건이 없는 경우, 그대로 입국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만 보안견이 돌아다니면서 음식물을 하나하나 잡아낸다고 하니, 성실 신고를 권장드릴게요.
서투른 영어실력으로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호주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면,
국내선 수속을 해야겠죠?
국제선 입국장에서 국내선 수속을 할 수도 있는데요.
이곳을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는 콴타스 항공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입니다.
카운터에 있는 지상직 직원에게 탑승권(혹은 탑승권과 여권)을 보여주시면, 체크인을 할 거구요.
부칠 짐이 있다면 수화물 트레이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만일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예약했을 경우,
이곳이 아닌 국내선 터미널에 직접 가서 체크인을 하셔야 해요!
타이거항공을 예약한 저는 무거운 짐을 끌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브리즈번 공항 입국장 밖으로 나오면, 맨 오른쪽에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어요.
국제선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 10분? 정도만 가면 국내선 터미널이 나옵니다.
브리즈번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 셔틀버스 정류장은 총 2개구요.
첫번째로 도착하는 곳은 콴타스 항공의 버스 정류장.
해당 이용하는 승객들이 내리면 됩니다.
두번째로 도착하는 곳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의 버스 정류장.
해당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내리면 되는데요.
저를 당황시킨 건... 제트스타나 타이거항공을 위한 버스 정류장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좀 많이 당황해서 우왕좌왕 했는데…
여러분은 그러실 건 없어요.
어느 정류장에서든 내려서 국내선 터미널 중앙으로 걸어오면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가 보입니다.
타이거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는… 키오스크라고도 부르죠...
그래서 대개 승객이 직접 체크인을 진행해야하지만,
근처에 지상직 승무원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도움을 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답니다.
(참고로 타이거항공은 비행기 출발 2시간 이전부터 체크인을 할 수 있어요)
체크인을 마치면 짐을 부치게 되는데요. 이것도 역시 셀프입니다.
키오스크에서 나온 수화물 태그를 수화물에다 직접 붙이고,
백드롭 기계에 짐을 한 개 씩 올려주세요.
보딩패스를 기계에 인식시키면 무게를 재고 짐을 보낼 수 있습니다.
(짐 1개 당 최대 30kg 이하의 경우에만 위탁 가능)
이 때, 기계가 수화물 태그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가방을 두는 것이 좋아요.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막 놨다가, 수화물 태그 인식이 안 되서…
가뜩이나 무거운 짐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번거로운 일을 해야 했어요...
그리고 모든 짐을 셀프 백드랍에서 부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이민가방을 3단으로 펴서 부치려고 했더니(무게 27kg),
크기가 너무 커서 부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상직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새 수화물 태그를 붙이고,
오버사이즈 수화물로 보냈어요.
다행히 추가 차지는 없었습니다.
탑승 준비가 끝났다면, 2층에 위치한 국내선 탑승장으로 향하면 됩니다.
비행기 탑승 전 간단한 짐 검사를 거치구요.
탑승장에는 식당과 간단한 기념품샵, 화장실 등이 있었습니다.
제가 탄 타이거항공은 기내수화물 제한이 빡빡한 편으로,
비행기 탑승 전 수화물 무게를 재더라구요.
7 키로가 넘을 경우 현장에서 초과된 부분만큼의 비용을 내야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무게 측정은 기내용 캐리어 뿐만 아니라 소지한 작은 가방도 쟀습니다)
이상으로 브리즈번 공항에서 국제선→국내선 환승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트를 마칩니다.
호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분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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